💡 경쟁사가 무슨 솔루션을 쓰는지 알아내는 법
기업 운영 전략이나 서비스 고도화를 고민할 때, 벤치마크하고 싶은 회사나 경쟁사가 어떤 SaaS 툴이나 외부 솔루션을 사용하는지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 고객 데이터는 어떤 방식으로 수집하고 분석할까?
- 어떤 CRM이나 마케팅 자동화 도구를 쓸까?
- 클라우드 인프라는 자체 서버일까, AWS일까?
하지만 이런 정보는 기업이 직접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알아내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확하고 합법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합니다.
✅ 방법: '개인정보 처리방침'의 위탁처 확인
대부분의 웹사이트 하단에는 ‘개인정보 처리방침’
링크가 있습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보통 아래와 같은 섹션이 포함돼 있습니다:
[개인정보 처리업무 위탁현황]
이 항목은 법적으로 반드시 명시해야 하므로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정보입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정보가 포함됩니다:
- 위탁업무의 내용 (예: 문자 발송, 서버 관리, 고객 응대 등)
- 수탁자의 명칭 (예: Amazon Web Services, Salesforce, 카페24 등)
📌 왜 이게 중요한가요?
우리나라를 포함해 많은 국가에서는 기업이 고객의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처리 위탁하는 경우, 반드시 이를
공개하도록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즉, 단순 제휴나 기술적 가능성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 중인 솔루션만 공개됩니다. 마케팅용 언급이나 PR자료보다 훨씬 신뢰도 높은 정보죠.
🇺🇸 해외 기업도 가능할까?
네, 해외 기업도 유사한 정보를 공개합니다. 다만 표현 방식이 다를 뿐입니다.
🔍 찾아볼 키워드
- Privacy Policy
- GDPR
- Legal Notice
- Data Protection
- Subprocessors
예를 들어, 어떤 미국 기업이 고객 지원을 Zendesk에 위탁하고 있다면, 해당 기업의 Subprocessors 페이지에 Zendesk가 명시돼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 실전 팁
- B2C 기업일수록 외부 툴을 다양하게 씁니다. 마케팅, 고객 지원, 인프라, 데이터 분석 등에서 단서가 많습니다.
- SaaS 솔루션명에 익숙해지기도 중요합니다. 낯선 이름이 보여도 검색하면 의외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 Wappalyzer와 같은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병행해보세요. 웹사이트의 프론트/백엔드 기술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경쟁사 분석은 단순히 가격이나 기능 비교를 넘어서, 실제 운영 전략을 해석하는 것까지 연결됩니다. 어떤 도구를 쓰느냐는 그 회사의 조직 구조, 자동화 수준, 고객 전략의 방향을 암시하죠.
이 글에서 소개한 방법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특히 기획자, 마케터, 사업개발 담당자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줄 수 있습니다.